검찰 '채용비리' KB금융 인사담당자 자택 등 이틀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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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8-03-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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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국민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인사 담당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4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KB금융지주 인사 담당자들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틀간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구체적인 청탁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 및 금품이 오고간 정황을 살필 계획이다.

KB금융은 지난 2015년 신입행원 채용과정에 윤 회장 등 관련자들이 개입해 20명의 'VIP리스트'를 관리해 ▲윤 회장 종손녀 ▲전 사외이사 자녀 ▲최고경영진 조카 등 3명에게 채용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채용과정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에 불과했지만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윤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달 6일에는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인사팀장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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