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이 향후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문무일 검찰총장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3/16/20180316144109121644.jpg)
문무일 검찰총장은 16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수사팀의 보고서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가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는 언제쯤 할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는 수사팀의 보고를 받은 뒤 문 총장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법조계에선 이 전 대통령은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미 증거자료가 상당수 확보됐기 때문에 불구속 수사를 해도 큰 차질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문 총장은 상반된 법조계 시각과 더불어 다음 달 말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일정이 선거나 대외 이미지에 불필요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20여개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