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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트럼프, 주한미군 용병 취급 안돼…한미동맹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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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3-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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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주한미군 철수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을 상업화시켜,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시키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주한미군은 자유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한미동맹의 상징이다. 특히 북핵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선 강력한 핵도발 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2016년 12월, 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 새누리당 특사단장 자격으로 방미해,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에 우리가 이미 주한미군주둔비용을 충분히 부담하고 있다고 설파했다"며 "우리가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시켜줬다"고 했다.

이어 "주한미군과 그 가족을 상업화시키고, 용병으로 취급한다면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만찬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소리(VOA)는 16일 익명을 요구한 백안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시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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