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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백복인 KT&G 사장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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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3-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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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기 주주총회에서 주총참석인원대비 76% 찬성으로 재선임 확정

  •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의 백 사장 반대 및 사외이사 증원ㆍ추천 부결

[백복인 KT&G 사장 ]

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의 반대에도 다수 주주들이 재선임을 지지해 2021년까지 3년간 KT&G를 이끌게 됐다. 

KT&G는 16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제31기 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날 주총 참석인원대비 76.26%, 의결권 있는 주식대비 45.34% 찬성률로 재선임안이 통과했다. 주총에선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1억2626만주) 중 9328만주가 참석해 보통결의 및 특별결의 요건을 갖췄다. 백 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에 이어 두번째 임기다. 전날(15일) 국민연금이 KT&G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과 관련해 중립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표심이 백 사장 연임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됐다.

백복인 사장은“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홍삼과 제약, 화장품, 부동산 사업 공고화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G의 2대 주주인 기업은행(6.93%)이 백 사장 재선임에 반대를 외치면서 재신임 통과가 불투명했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지난달 백 사장을 차기 사장을 이틀만에 단독후보로 확정한 선거 과정과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인수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을 문제 삼았다. 금융감독원은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트리삭티 인수과정에 대한 이중장부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인 백복인 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6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ㆍ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쳐 왔다. 백 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화강세 등 불리한 수출 환경 속에서도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판로를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집중 육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12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출시했다. KT&G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 667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 164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백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면서 사외이사 증원과 추천을 제안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업은행이 제안한 오철호 숭실대 교수와 황덕희 변호사 등 2명은 사외이사 선임에서 제외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사외이사를 현원 6명으로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김흥렬 부사장이 재선임됐고 신규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검찰청 검사장이 선임됐다. 백종수 사외이사는 현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이자 주택도시보증공사 법률고문겸 법률 리스크관리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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