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5선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적폐청산 길목에서 만난 데 대해 “11년 만에 그대로 됐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11년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MB는 ‘박’(박 전 대통령)이 최태민의 올무에 걸려있고 박은 MB가 ‘BBK 다스’ 등의 의혹에 휩싸여 누가 대통령이 돼도 비극이 온다고 서로 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정권 9년을 이끌었던 두 전직 대통령이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을 비판한 것이다. 1년 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심 선고를 받는다. MB는 지난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 변호사는 “(이는) 폐쇄적 계파주의 부패한 정당 행태의 결과다. 이를 깨야 한다”며 “MB·박근혜 비극은 국민의 불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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