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앞, 기재부·한은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검토"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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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3-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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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외환당국, 4월 미 환율보고서 발표에 앞서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입장 보여

  • 지난해 10월 미 환율보고서에서는 3개조건 중 2개 요건 속해 관찰대상국 지정돼

다음달 미국의 환율보고서에 앞서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개입내용 공개에 대한 검토 의지를 1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그동안 IMF 등의 권고를 감안,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포함한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환율당국은 IMF와도 지속적으로 협의중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며,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동안 IMF는 한국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환율정책의 투명성을 재차 강조해 왔다.

미국 재무부 역시 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 지정요건 3개 중 2개에 해당하는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동안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것이 '일방향적 시장개입'이었는데, 환율보고서 발표 때마다 해당 여부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IMF와 환율문제의 투명성을 협의해왔고 조속한 시일 내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환율조작국에 지정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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