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투혼으로 설원과 빙판을 뜨겁게 달궜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감동 드라마'를 마쳤다.
미국이 3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대한민국은 신의현 선수의 금·동메달과 아이스 하키팀의 동메달로 종합순위 16위에 올랐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역대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개최국인 한국도 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총 83명이 나섰다.
또한 북한은 동계패럴림픽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노르딕스키의 김정현과 마유철을 포함해 선수단 20명과 대표단 4명을 파견해 처음으로 '평화 올림픽'에 동참했다.
이 밖에 일본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9위에 안착했으며 차기 대회 개최국인 중국은 컬링에서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20위에 올랐다.
평창패럴림픽은 한 달 전 폐막한 평창올림픽에 이어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평창 대회는 입장권 33만5000장을 팔아 목표량(22만 장)을 훨씬 넘기며 동계패럴림픽의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폐회식에서는 나라 구분 없이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며 축제의 마지막 날을 즐겼다. 폐회식은 개회식보다 더 많은 폭죽을 투입해 화려한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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