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의 각종 재해재난 지원활동도 '군 경력증명서'에 기록된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보안검색 활동 중인 군 장병. 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지원에 나섰던 군 장병이 이를 '군 경력증명서'에 표기할 수 있게 됐다. 군 경력증명서란 전역하는 장병의 복무 경력, 상훈, 공적 등을 기록한 것으로, 취업 등을 할 때 전역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장병들이 올림픽·패럴림픽과 같은 국가 행사 및 조류 인플루엔자(AI), 지진 등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지원한 경력을 군 경력증명서에 별도 표기하는 내용을 담은 국방인사관리 훈령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으로 훈령에 '국가 행사 및 재해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이 추가되면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지원 활동은 군 경력증명서의 '명예로운 경력' 중 '충성 및 헌신' 분야에 기록된다. 기존에는 자발적 전역 보류, 국민 생명 보호, 범법자 체포 등만을 명시했었다.
 

[육군8군단 예하 특공대대와 화생방중대 장병 200여명이 21일 양양전통시장 일대에서 전날 내린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군은 재해재난 구호에 연평균 약 19만8000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평창올림픽·패럴림픽에는 약 6500명을 지원했으나 이를 장병 개개인의 경력으로 인정해줄 방법은 없는 실정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장병의 헌신과 봉사가 제대로 표기될 것”이라며 “군 생활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전역 후 사회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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