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채용, 상반기 40개 계열사서 신입 공채·인턴 1150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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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3-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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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활용 공정성 및 객관성 높여… 능력 중심 및 열린 채용 기조 이어가

[사진=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2018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3월 20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 ∙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 ∙ 제조, 금융 분야 등 40개사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350명 등 1150명 규모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신입사원 750명, 하계 인턴사원 400명 등 총 1150명과 비슷한 규모다.

이번 신입 공채는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하계 인턴은 5월 3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신입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 서류전형 → 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 →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6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부터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서류전형에 활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AI는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데 도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타인의 자기소개서를 표절할 경우 불이익을 제공할 방침이다.

엘탭은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마찬가지로 별도 전형으로 분리해, 4월 28일에 그룹 통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엘탭 이후 진행되는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면접’ 기조를 유지한다.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도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함께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는 구직자의 과도한 ‘스펙 쌓기’를 방지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고졸 이상으로 넓혔으며, 2015년부터는 사진, 수상경력, IT 활용능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시켰다.

특히,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을 5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전형은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다.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는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채용 및 하계 인턴과 관련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별 회사와 직무에 대한 상담 중심의 정보제공활동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 19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채용상담회를 계열사 인사담당자 및 모집 직무담당자들이 참여해 개별 회사와 직무에 대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해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잡까페(Job-Cafe)를 3월 23일에 서울 4곳과 부산 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19일부터 20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된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강화한다. 3월 20일과 26일에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해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또 주요 온라인 취업까페와 연계한 댓글설명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전역장병 채용박람회에 참여하고, 3월 23일과 26일에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전역장교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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