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외교장관 회의…"北 외무상 방문 결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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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3-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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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뤄진 발스트룀 장관과의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정세 변화 및 향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지난 15∼17일 이뤄진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간의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청취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 15∼17일 이뤄진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간의 외교장관 회담. [사진=연합뉴스]

또 발스트룀 장관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17-18년 임기)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스웨덴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갈 용의를 우리측에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강 장관은 지난주 방미시 한반도정세 관련 한미간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스웨덴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 수행 등 북한의 대외 관계 측면에서 독특한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스웨덴의 노력을 평가했다. 더불어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스웨덴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수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스웨덴은 북한에서 미국 등 주요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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