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경주엑스포공원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
22일 (재)문화엑스포에 따르면 경주엑스포공원은 2008년 개장을 시작해 10년간 경주를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사랑받아 왔다. 경주엑스포공원은 매년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문화엑스포는 운영요원 선발 및 교육, 새마을관 리모델링, ‘구름위에 카페’ 정비, 전시관 청소, 국기 설치 등 막바지 오픈준비에 한창이다. 튤립, 금잔화, 마거리트 등 봄꽃 1만2100본을 식재하는 등 관람객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경주엑스포공원의 얼굴인 정문을 20년 만에 교체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도 개관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경주엑스포공원 2018 시즌오픈과 함께 엑스포문화센터 전시관에서는 경주사진작가협회 ‘경주풍경전’이 열린다. 불국사, 대릉원, 주상절리 등 경주지역 명소와 전국의 사진명소를 카메라에 담은 30여명 작가, 50여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준공과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은 경주를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한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가 디자인해 화제가 된 기념전시실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기리며, 실크로드를 상징하는 전시물 ‘세계의 문’이 전시된다.
2015년 개관해 4년째를 맞이한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기증품과 개인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는 ‘남산자락의 소산수묵’이 열리고 있다. 2018 경주솔거미술관 기획전 ‘신라문화예술의 수호자 관성 김준식’전은 지난 20일부터 시작됐다.
경주엑스포공원은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전시와 체험이 잘 갖춰져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나들이 코스로 적격이다.
쥬라기 로드, 비단길·황금길 전시, 한민족 문화관, 새마을관, 신라문화역사관 등은 전시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학습을 겸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쥬라기로드’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4500여 점에 이르는 화석들이 전시된 동양 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학습장이자 사진 촬영명소로 인기가 높다.
경주타워 전시실의 ‘신라문화역사관’은 신라시대의 유물과 생활상, 8세기 국제도시 서라벌의 왕경을 재현한 미니어처, 석굴암 1/2 모형 등을 만날 수 있어 역사학습에 제격이다.
경주타워 전시실에 설치된 ‘석굴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트래블 체험관’과 ‘가상현실(VR) 알바트로스 체험존’, 문화센터 로비의 ‘4D큐브체험’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가상현실체험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이 경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엑스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플라잉’은 다음달 4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
경주엑스포공원의 명품 산책로는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천년고도 서라벌의 숲을 재현한 ‘신라 왕경 숲’과 경주타워의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이트 명소 ‘시간의 정원’, 20여점의 조각 작품과 정원으로 꾸며진 ‘아사달 조각공원’ 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경주엑스포공원은 11월말까지 휴일 없이 문을 연다. 경주타워·솔거미술관·전시·공연·체험장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공원개방은 밤 10시까지로 야간 공원 산책도 즐길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