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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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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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올해 들어 생산자물가가 연달아 상승했다.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급등한 데 기인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103.99(2010=100)로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시차를 두고 나중에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0%로 변동이 없었지만 올해 들어 1월(0.5%)과 2월(0.4%)에 연달아 올랐다.

특히, 농림수산품이 5.7%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상승률은 2016년 8월(6.5%) 이후 가장 높다. 한파와 폭설, 설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농산물(9.2%), 축산물(4.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무(84.2%), 수박(54.4%), 풋고추(53.7%), 닭고기(17.5%) 등이 급등했다.
 
공산품은 0.2%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화학제품 생산자물가가 0.8% 오른 데 기인한다.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선 음식점 및 숙박(0.6%), 부동산(0.3%)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달과 비슷한 보합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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