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 연예계를 살펴보면 40대 배우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른바 ‘어른 멜로’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에서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40대 배우들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멜로 장인'부터 '카리스마 장인까지'··· 40대 男 배우 지진희-감우성-장동건
배우 지진희(47)는 수많은 여성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40대 배우 중 한 명이다. 현재 출연중인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동갑내기 배우 김남주와의 뜨거운 키스신으로 보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헤집어 놨다. 극중 방송국 고혜란(김남주 분)의 남편 강태욱으로 출연 중인 지진희는 지칠 줄 모르는 야심가 아내를 묵묵히 사랑해주는 남편의 모습으로 연령대 상관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진희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애틋한 눈빛과 섬세한 연기는 여심을 사로잡으며 40대 남자 배우만의 중후함과 따뜻한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48)은 그야말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맞는 배우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온 드라마를 통해 배우 김선아와 깊으면서도 아날로그식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특히 극중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틈이 없어 보이는 손무한 역할로 화끈하면서도 서툰, 멜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과거 ‘내생애 봄날’과 ‘연애시대’ 드라마 등에서 보여준 멜로 연기로 이미 ‘멜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상황에서 4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보여줄 그의 멜로 연기는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지진희와 감우성이 멜로 연기로 사랑받는다면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배우 장동건(46)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으로 파격 변신을 앞두고 있다. 영화 개봉 후 장동건은 KBS2 새 드라마 ‘슈츠’에 출연해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 역을 맡아 장동건만의 강렬한 연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 "세월이 가도 여전히 '여신"···40대 女 배우, 김남주-김선아-김희선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터트리는 배우 김남주(47)도 우리가 사랑하는 40대 여배우다. 그는 ‘내조의 여왕’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까지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박 작품에 출연했다. 배우 김승우와의 결혼 후에도 멜로는 물론 로민틱 코미디 등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현재 지진희와 ‘미스티’를 통해 멜로 합을 맞추며 또 다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 내는 중이다.
감우성과 진한 어른 멜로를 선보이고 있는 김선아(45)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다. 그는 과거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보여준 로맨틱코미디 연기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고, 지난해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재는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진정한 어른들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담백한 연기로 그려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를 꼽는다고 했을 때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배우 김희선(41)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역시 김선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연기 호평을 받아냈다. 예쁘기만한 얼굴의 배우를 떠나 결혼 후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연기력을 쌓아올린 김희선은 드라마 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털털한 매력을 과시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희선은 앞서 tvN ‘섬총사’를 통해서 보여준 예능감으로, 현재는 ‘토크몬’에서 강호동과 함께 MC로 활약하는 등 배우 뿐 아니라 방송인으로서도 맹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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