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17주기...'한 자리 모이는 범 현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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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김온유 기자
입력 2018-03-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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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범현대가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7주기를 기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정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의협심 등 기업자 정신을 조명하는 음악회 등도 이어진다.

20일 서울 한남동 정몽구 회장의 자택에서 진행될 아산의 제사에는 제주(祭主)인 정 회장을 비롯해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범현대가 50~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의 제사가 정 회장의 자택에서 엄수된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정 회장은 2015년 11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8주기부터 직접 제사를 모시고 있다.

이날 범현대가 계열사들도 아산을 기리는데 동참한다. 현대중공업은 정주영 창업주가 세운 울산대 예술대학 교수 및 학생 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는데, 울산시 동구 현대미술관에서 17주기 추모음악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임원들은 기일인 21일에는 울산 본사에서 임원조찬회를 갖고, 끝난 즉시 본관 로비에 있는 아산 흉상 앞에서 다같이 묵념하고 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임직원은 사내 방송을 통해 약 10분간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묵념한다.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장소도 개방된다.

이밖에 범현대가 계열사 및 가족들은 기일 당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선영을 개별적으로 참배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추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산을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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