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광역학 치료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동성제약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암 진단·치료용 형광복강경복합광원장치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광역학 치료란 빛으로 암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면서 빛에 반응하는 광민감제를 투여한 후 레이저를 쏴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다. 광민감제는 자외선 광을 받으면 붉은 빛을 발현하기 때문에 기존 진단법으로는 찾기 어려운 암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이번에 이전된 장치기술은 광민감제 암 치료반응을 유도하는 레이저 기술과 복강경에서의 암 진단용 영상기기를 포함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2세대 광민감제 ‘포토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울산대학교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치료용 레이저 ‘프로브’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포토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 2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이번 기술 확보로 광역학 치료 시장에 대한 규모를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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