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월3일, 南 연예인 160명 평양서 공연…조용필·이선희·백지영·레드벨벳 등

北 동평양대극장·류경정주영체육관과 2차례 공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남측의 문화예술인 160명이 평양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윤상씨를 대표로 한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이선희·최진희·윤도현·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됐다.

남북은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실무접촉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실무회의는 약 4시간 만인 오후 1시46분경 종결됐다.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나흘간 평양을 방문,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총 두차례 공연을 벌인다.

[사진= 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 △무대 조건 △필요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를 협의,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측 사전점검단이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남북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씨와 박형일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