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 초대형 매장 23일·러쉬 4월 오픈… 뷰티상권으로 바뀐 이태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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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3-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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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로 KFC·파리바게뜨 폐점하고 롭스·러쉬 들어서

  • 롭스 100호 매장 규모, 859㎡(약 260평)… 최대 규모

 

롯데의 H&B(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LOHB's)는 오는 23일 서울 용산 이태원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장 100호점을 오픈한다. 이 매장은 이태원 시내 한복판에 초대형 규모로 들어서면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 이태원의 뷰티지도가 새로 짜여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헤밀턴쇼핑몰 1층에 자리잡은 롭스 100호점은 23일 오픈식을 앞두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롭스 100호점의 1층 규모는 859㎡(약 260평)으로 롭스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입점하는 브랜드도 300여개로 기존 매장의 두배가 넘는다. 이 매장에는 더바디샵이 H&B스토어로는 처음으로 입점하고 반려동물 관련 용품과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 뷰티(Inner Beauty) 상품도 새롭게 도입한다.

앞서 롭스 매장 자리는 KFC와 파리바게뜨가 있던 곳이다. 특히 KFC는 이태원 2번출구 앞에 있어 이태원 일대의 만남의 장소로 꼽혔다. 롭스 바로 옆에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쉬가 들어선다. 러쉬는 다음달 오픈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태원로는 뷰티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됐다. 롭스 맞은편에는 올리브영이 있으며 50미터 근방에는 토니모리,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태원역 부근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과 외국인들이 많고 유동인구도 상당하다.

롭스는 젊은층 고객을 겨냥해 메이크업 코너를 강화할 계획이다. 화장대를 모아놓은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꾸미고 뷰티랩이란 뷰티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지난 2013년 5월 시작한 롭스의 H&B스토어 시장 점유율은 8%로 올리브영(64.8%), 랄라블라(15%)를 맹추격하고 있다. 매장 수는 올리브영이 1081개로 랄라블라(186개)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H&B스토어는 다양한 브랜드를 구성하고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됐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화장품 시장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유통망이 H&B스토어로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트렌드다"고 말했다.

롭스는 올해 공격적인 출점 목표를 내세웠다. 선우영 롭스 대표는 연초 취임식에서 신규 매장을 50개 추가 출점하고 매출 신장률 50%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선우영 대표는 “헬스앤뷰티 매장을 이용하는 10~20대 고객이 증가함 따라 대표적 번화가인 이태원에 100호점 매장을 열고 뷰티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헬스앤뷰티 매장에서 선보인 적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롭스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 이태원에 23일 오픈하는 롭스 100호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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