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럼프 철강 관세폭탄 면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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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3-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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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해 일본이 자국 제품에 대한 면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 경제상은 20일 각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품목별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본 제품은 일정한 정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 제품이 미국 안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꾸준히 피력할 것”이라면서 “일본 제품 전체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계속 요청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HK는 미국 상부무가 국내 조달이 어려운 제품에 대해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다시 한 번 일본 제품이 면제될 가능성을 보도했다. 일본 제품을 이용하는 미국 기업이 정부에 제외를 요구할 경우 관세 조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안보 위협을 이유로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각가 25%와 1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재협상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면제됐고, 이후 호주 역시 추가 면제됐다. 오는 23일 발효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오랜 동맹들은 미국에 동일한 조치를 요구하면서 개별 협상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면제를 대가로 미중 통상전쟁에서 미국의 측에 설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EU 및 미국 관계자를 인용하여,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면제 조건으로 △미국에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을 2017년도 수준으로 제한하고 △중국의 다양한 무역 왜곡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주요 20개국(G20) 세계 철강 포럼에서 미국에 적극적으로 협조적으로 나서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중국을 제소하는 데 미국과 공조하고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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