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가 부패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20일 연합뉴스는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을 인용해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07년 대선 직전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사르코지는 카다피로부터 500만유로(약 66억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르몽드에 따르면 브로커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500만유로를 리비아에서 프랑스로 전달했다고 실토했으며, 이 자금은 클로드 게앙 당시 내무장관을 통해 사르코지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사르코지에게 불법자금을 전달한 내용을 담은 추크리 가넴 전 리비아 석유장관의 비망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르코지는 2012년 대선에 도전하면서 홍보 회사인 ‘비그말리옹’의 자금을 몰래 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당선을 담보로 고위직을 약속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