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제네시스 애용...짙은 넥타이·정장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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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3-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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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6남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직접 제네시스를 운전해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류태웅 기자]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범현대가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모델인 제네시스 차량을 주로 타는 등 특색을 나타내 이목을 끌었다.

20일 아산의 6남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제사가 진행된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제네시스를 직접 몰고 나타났다. 운전석에서 내린 정 이사장은 취재진을 향해 "수고하십니다"라는 말을 건넨 뒤 바로 대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범현대가는 정 이사장처럼 대부분 EQ900을 비롯한 제네시스를 타고 나타났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의 부인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를 비롯해 가족 단위로 온 몇몇만 예외적으로 카니발, 에쿠스 리무진 등을 이용했다.

범현대가 남자들의 복장은 블랙 또는 네이비 계열의 정장에 짙은 넥타이를 매는 것으로 통일됐다. 대표적으로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흰색 셔츠에 사각형 무늬의 짙은 네이비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겉은 보다 짙은 정장으로 최대한 단정함을 줬다. 

반면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 범현대가 여성들의 경우 쪽빛 한복을 입고, 위에 외투를 거치는 것으로 복색을 맞췄다. 

한편 이날 제사는 오후 7시부터 엄수됐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몽국 전 한라건설 회장,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이른 아침 선영 참배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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