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달 29일 문을 여는 안전체험교육관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 간략히 점점 복잡다양화되는 재난형태에 대비한 체험위주의 안전교육 인프라다. 국내 최초로 생활안전을 비롯 항공·선박·철도 등 대형교통 재난을 경험할 수 있다.
마천동 천마근린공원 내 들어선 이번 시설은 기존 어린이안전교육관을 리모델링(교육관 증축)했다. 1999년 6월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모두 23명이 숨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를 계기로 처음 마련된 것이다.
그간 송파구는 2011년 안전담당관을 신설하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안전체계 구축 및 교육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2017 대한민국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 '범죄예방대상' 등 결실을 맺기도 했다.
내부를 보면 1~2층은 일상생활과 밀접하다. 가구 넘어짐이나 질식·중독사고 방지 등을 교육하는 '가정안전관'이 대표적이다. 규모 9 지진과 태풍, 그리고 화재를 진압해보는 '재난안전관'은 관심을 모은다. 3~4층에서는 각종 대형교통수단의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배운다. 세부적으로 항공안전관, 선박안전관, 철도안전관 등으로 나뉜다.
박춘희 구청장은 “안전체험교육관은 그간 안전을 최상의 행정목표로 삼은 송파구 안전행정 결정체"라며 "교육을 이수한 주민이 스스로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안전의식을 전파하는 문화가 자연스레 스며드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관은 오는 29일 현지에서 개관식을 열고 정식운영에 돌입한다.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연다. 서울시민 또는 관내 주민이면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전체 5516.35㎡ 면적으로, 4층 규모의 실내교육관과 실외 자전거교육장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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