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사·문화 중심 스토리 있는 관광루트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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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8-03-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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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열리는 경기천년 행사 맞춰 시범 운영 예정

수원화성 야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2018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도 전역을 ‘원(圓)’ 형태로 일주하는 새로운 유형의 역사문화체험 관광코스 개발에 나섰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칭)경기 밀레니엄 투어’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10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관광코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계획은 역사문화체험을 좋아하는 외국인관광객 특성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6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아시안 관광객을 제외한 프랑스(81.5%) 독일(76.7%) 미국(53.9%) 호주(50.1%) 등 구미국가의 경우 한국 방문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역사문화체험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관광코스를 통합해 이를 밀레니엄 투어루트로 선정하고, 도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어루트는 권역별 시·군 관광자원을 두루 포함하면서 원 형태로 경기도 전체를 일주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남한산성[사진=아주경제DB]


대상은 △역사 문화유적 등 볼거리 △지역축제 현지체험 등 즐길거리 △전통 맛 집, 향토음식 등 먹을거리 △민담 고사 등 이야기 거리가 있는 곳으로,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소개한다. 오는 10월말까지 1차 상품개발을 마치고, 10월로 예정된 경기천년 축하 행사에 맞춰 경기 밀레니엄 투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관광코스 개발과 함께 서울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렌터카 공유차 외국인 자유여행객 전용 셔틀관광버스인 EG셔틀과 연계한다. 아울러 장애인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무장애관광지도 선정, 모두를 위한 경기관광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덕수 도 관광과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이나 남한산성 같은 곳은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관광코스”라며 “역사문화체험 관광지를 밀레니엄 투어로 묶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교육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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