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0일 "MBC 노조가 특정이념에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직전마다 파업하며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고 생각해 (2012년 총파업 당시) 노조를 탈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위원장은 "배현진을 나쁜 사람으로 프레임 씌우고 배현진이 보도하는 뉴스는 '나쁜 뉴스', 배현진을 고용한 경영진은 '나쁜 경영진' 이런 흐름으로 (자신을 향한 공격이) 진행됐다"면서 "이제 앵커 신분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자세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앵커로 활동하는 7년 동안 외압은 없었다. 굉장히 자유롭고 독립적인 환경에서 뉴스를 해왔다"며 "MBC정상화위원회는 공교롭게 최대다수인 전국언론노조로만 구성돼 있다"며 "이들이 '너희 보도는 무조건 틀렸다'는 전제 하에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6·13 지방선과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송파을 후보 출마가 유력한 배 위원장은 "미혼의 젊은 여성, 10년 가까이 언론에 종사한 강점 등을 내세워 돌파하겠다"면서 "언제까지 정치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유를 지키고자 한다'는 제 소신과 말이 중요한 것이었다고 훗날 평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잘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샤이보수'로 불리는, 한국당을 지지하면서도 말 못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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