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최고 수준의 전투 역량을 갖춘 특전사 대원을 뽑아 '300 워리어'의 명예를 주기로 했다. 고대 그리스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스파르타 전사 300명이 페르시아 대군에 맞선 데 착안해 최정예 전투원의 명칭을 정했다.
육군은 21일 전투원의 전투기술 향상 동기를 부여해 전사적 기풍과 기질을 중시하는 '강한 육군'을 건설하고자 올해부터 특수전사령부 예하 모든 대원을 대상으로 최정예 전투원 '300 워리어'를 뽑는다고 밝혔다.
육군은 “‘300 워리어’ 선발을 통해 분야별 우수한 전투원 선발과 포상함으로써 교육훈련의 붐을 조성하고 전사적 기풍을 확산해 육군이 무적의 전사 공동체로 재탄생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4개의 개인 분야 81명, 15개의 팀 분야 21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개인 분야는 체력, 사격, 전투기술 등 개인 기량을 평가하고 팀 분야는 특수전, 사격, 헬기 조종 등 분대 단위 임무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육군은 오는 9월 말까지 모든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일선 부대별 선발대회를 통과한 특전사 대원들이 경쟁을 거쳐 최종적으로 ‘300 워리어’를 가리게 된다. 이들에게는 휘장을 주고 포상으로 산업시설 견학 기회 등을 제공하며 인사관리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육군은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광주 특수전학교에서 저격수 사격대회를 진행 중이다. 부대별 사격대회를 통과한 20명의 저격수가 자웅을 겨뤄 7명이 ‘300 워리어’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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