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이동걸 산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채권단 등을 만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물론 고용보장 등의 내용을 논의한다. 22일 오전에는 별도 기자회견도 열어 금호타이어 인수의지와 향후 투자계획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인수를 추진하는 데 있어 노조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차이 회장은 방한 기간 노조와의 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차이 회장의 노조 설득 여부가 금호타이어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차이 회장은 채권단과 노조의 만남을 통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우려하는 '먹튀' 가능성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조 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을 인정하는 한편 향후 국내 공장 운영 및 투자계획 등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앞서 차이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노조를 방문해 밝힌 고용유지, 노조보장, 단체협약의 승계 등에 대해 "처음 듣는 말이다"라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럼에도 노조의 반발은 큰 상황이다. 특히나 노조 측은 매각 조건에 파업금지(무분규) 조항이 담긴 것이 알려지자 더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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