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지난 19일 SNS에 게시된 강아지의 생일 파티 영상이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영상 속 강아지는 인기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는데요.
평소 반려견의 생일파티에 관한 고민을 해본 분이라면 한 번쯤 유심히 봐둘만한 모습입니다.
생일 파티의 주인공은 스탠다드 푸들 ‘삼봉이’
거대한 몸집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이번이 처음 맞는 생일이라고 하네요.
강석 씨에게 폭 안겨 있는 어린 삼봉이 |
삼봉이의 보호자 강석 씨는 삼봉이를 키우기 전 키우던 반려견이 로드킬을 당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공허한 마음에 삼봉이를 가족으로 맞아 애지중지 키우게 됐다고 하네요.
점점 자라기 시작했다 |
그런 소중한 삼봉이의 첫 번째 생일.
사실 강석 씨는 따로 삼봉이의 생일파티를 열어줄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같이 사는 조카가 삼봉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줬다고 하네요.
사람 옷도 무난하게 소화할 만큼 폭풍 성장! |
조촐하게 차렸다고 하나 갖출 건 다 갖춘 생일상.
풍선으로 장식도 하고 다양한 음식과 케이크까지 준비 헸는데요. 분위기를 살려줄 초도 잊지 않았습니다.
덩치만 컸지 얼굴은 귀여운 베이글(?)견 |
메뉴는 전적으로 '삼봉이의', '삼봉이에 의한', '삼봉이를 위한' 취향입니다.
케이크를 제외한 모든 건 평소 삼봉이가 좋아하고 또 즐겨먹는 간식으로 준비했습니다.
푸들 모양을 한 상봉이의 미니어처 풍선도 깜찍하기 그지없네요.
어느새 훌쩍(?) 커버린 삼봉이 |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삼봉이를 애타게 부르는 가족들.
삼봉이는 자신의 생일 상인 줄 아는 건지 먹을 것이 앞에 있어도 기특하게 참으며 사진촬영에 임했습니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찍어주개" |
삼봉이는 씩씩한 남자아이로 수영을 잘한다는데요.
특히 다이빙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며 강석 씨는 자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강석 씨가 수상스포츠를 즐길 때면 항상 함께한다는 삼봉이.
작년 겨울부터는 날씨가 추워 보트에서 바라만 봐야 하지만 그 모습마저도 충분히 행복해 보이는 것 같네요.
"나도 어서 수영하고 싶개!" |
강석 씨는 "남들이 보면 개한테 무슨 생일 파티를 해주냐고 할 수도 있겠다."며 멋쩍어 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날이 풀리면 다시 수영도 같이 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아 오래오래 생일을 챙겨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는데요.
"겨울에는 수영 대신 눈밭 산책을 하개" |
삼봉이의 첫 번째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강석 씨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바라봅니다.
삼봉아, 생일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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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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