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카-콜라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개최했다.
영예의 최우수선수상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신설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승훈과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아이언맨’ 윤성빈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은 “올림픽에서 메달보다 더 컸던 목표는 비인기종목인 스켈레톤을 알리는 거였다. 윤성빈 개인보다는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승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총 3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5개의 메달(금2, 은3)을 기록하며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 보유자로 남게 됐다. 윤성빈은 그간 유럽, 북미 선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썰매 종목(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35세가 된다. 하지만 ‘올드 벗 골드’(Old but gold)라는 말이 있다”며 메달에 대한 도전 의지를 전했다.
신의현은 “사람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히 바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도 해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항상 노력하는 신의현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별상은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의 감동을 선사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수상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평창 명승부’를 펼친 이상화는 “특별한 특별상을 받았다. 은퇴를 하고 나이를 먹더라도 고다이라와 우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수단체상은 봅슬레이 남자대표팀과 탄탄한 팀워크로 세계 강호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아시아 최초의 은메달의 기적을 이룬 ‘갈릭걸스’ 컬링 여자대표팀이 공동 수상했다.
신인상 남자 부문은 무려 7번의 크고 작은 수술을 딛고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뤄낸 ‘극복의 아이콘’ 임효준이 수상했으며, 여자 부문은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수영의 샛별’로 떠오른 안세현이 차지했다.
우수지도자상은 선수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금빛 리더십을 선보이며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은메달 획득을 이끈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평화와 화합, 스포츠로 하나되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국민들에게 선사한 세라 머리 감독과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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