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전점검단이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며 "소수의 공연관계자와 당국자가 베이징을 경유해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지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은 "6명 규모 정도"라며 "공연전문가들이 가서 주로 조명, 무대, 음향 등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 실무적인 것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점검단은 고려호텔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이들뿐 아니라 오는 31일 방북하는 우리측 예술단도 같은 숙소에서 머무른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예술단 공연에 참석할지에 대해선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 "이번 공연과 관련해 미국 측하고도 여러 가지 관련되는 부분들에 있어서 충분히 사전협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60명 규모의 예술단이 전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으로, 전세기 방북이 미국 독자 대북제재의 예외로 인정받기 위한 논의를 미국 측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북 정상회담 관련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 관련한 실무협의가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진행될 거로 알고 있다"며 "아마 금주 중에 일정 협의가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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