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결핵, 남성·70대 이상서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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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03-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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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DB]


호흡기결핵이 70대 이상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았다.

호흡기결핵은 결핵균 때문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폐를 시작으로 림프샘·흉막·뇌·위장관 등 여러 장기에 침범해 각 기관에 결핵을 일으킨다. 심각한 신체기능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며 목숨을 잃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흡기결핵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2011년 8만5260명에서 2016년 6만7784명으로 매년 4.5%씩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 기준 남성 환자가 4만248명, 여성 2만7536명보다 1.5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도 남성이 158명으로 여성 109명을 앞질렀다.

7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30.8%인 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18.0%, 60대가 16.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70대 이상 27.3%, 50대 21.0%, 60대 18.6% 순이었다. 여성도 다르지 않았다. 여성 환자도 70대 이상이 36.1%로 가장 많고 50대 13.7%, 60대 12.5%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노인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어 결핵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은 높은 흡연율과 사회생활 등 여러 요인이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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