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GM 군산 공장 철수로 타격을 입은 군산과 전북지역에 400억∼500억원을 긴급히 투입할 뜻을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군산·전북지역에) 400억~500억원을 곧바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가 지원 문제도 검토 중이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과)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군산·전북 지역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최근 GM 공장 철수 발표로 인해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중개 지원대출 한도 확대도 고려할 예정이다. 금융중개 지원대출은 한은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문제는 대출 한도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을 기준으로 지역별로 차등 배정된다. 잘 사는 지역일수록 더 많은 대출이, 잘 못 사는 지역은 더 낮은 대출이 이뤄지는 구조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과 (대출한도)기준 재조정 문제를 포함해 협의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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