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 "한미 금리 역전돼도 국내 증시 충격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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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3-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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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돼도 당장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21일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리를 1∼2차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말 한미 기준금리 차이(스프레드)는 25∼50bp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정도 수준의 금리 역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전 연구원 "2005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을 때를 돌아보면 2005년 8월 한미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25bp로 시작해 같은 해 12월에는 50bp로 커졌다"며 "이 5개월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은 5조9000억원이었으나 지수는 오히려 23.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이후 금리 차가 75bp 이상으로 커지자 외국인 자금유출 규모가 커지면서 지수도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2006년 1월에 한미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75bp로 확대했고 같은 해 5∼7월 금리 차는 무려 1.00%에 달했다"며 "2006년 5∼8월 코스피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은 9조8000억원이었고 같은 기간 지수는 9.5%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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