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시민 중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칭다오일보(靑島日報)가 3월 16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간 칭다오시 정신위생센터에서 불면증 진단을 받은 사람 수가 연간 2000명에서 1만6000명으로 8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가오안민(高安民) 정신위생센터 개방과 주임은 "보통 7~8시간을 자야하는데 현재 40%에 달하는 사람들이 각각 정도는 다르지만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40~60세의 중·노년층 비중이 7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수면 장애에 따른 부작용이 커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90%가 수면장애를 앓았고 이와 반대로 장기간 불면증을 겪은 사람의 60~69%가 향후 정신질환 진단을 받는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노년층 불면증 환자가 많은 이유로 신체 변화, 질병 증가, 불규칙한 생활리듬, 약물 부작용 등을 언급했다. 최근 전자제품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도 잠을 뺏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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