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4개월새 세차례나 가격↑…한국 소비자는 '봉'

에르메스·샤넬도 마찬가지…가격인상 요인 없는데도 올려

프랑스 명품업체인 루이뷔통이 최근 4개월 사이 세차례나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제품값을 올린 데 이어 한달도 채 안돼 면세점 가격을 추가로 인상했다. 

루이뷔통은 지난해 11월 '네오노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당시 인상 폭이 가장 컸던 제품은 '클루니 BB(모노그램)'로 224만원에서 238만원으로 6.25% 뛰었다. 이어 3개월 만인 지난달에도 값을 올렸다. 

루이뷔통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네오노에 모노그램 가격은 지난해 11월 167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인상된 후 지난달 192만원으로 또 올랐다.

에르메스와 샤넬 등 다른 명품업체들도 별다른 인상 요인 없이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에르메스는 올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 업체는 연초마다 가격을 올려왔다.

샤넬은 지난해 5월과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인기 핸드백 제품인 '코코핸들 미디엄 리자드'의 가격을 476만원에서 615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