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국 철도교량 유휴부지 청년 창업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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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18-03-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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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안산시장(오른쪽 둘째)이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양근서 경기도의원과 ‘(가칭)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철도교량 유휴부지 청년 창업공간을 조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제종길 안산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 21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가칭)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칭) Station-G(안산)’는 올해 말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하부 880㎡ 규모 유휴부지에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오픈 플랫폼으로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그 동안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교량은 지역을 단절시키고, 인근을 ‘슬럼화’ 시키며, 공간의 효율적 운영 차원에서도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특히 사업 대상지인 안산 고잔역은 철도로 지역이 남·북으로 양분돼 두 지역 간 주민 교류가 어렵고, 반대편의 공공시설 이용도 불편했다.

‘(가칭) Station-G(안산)’은 25억원(도비 20억, 시비 5억)의 사업비를 들여 철도교량 하부 5개 교량 사이 4개 구간 880㎡(약 266평) 유휴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유휴부지는 스타트업 존, 콜라보레이션 존, 커뮤니티 존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스타트업 존’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들이 입주해 협력하고 창업을 준비·추진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4인실 창업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콜라보레이션 존’은 지역 내 창업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협업 공간으로, 회의실, 메이커스페이스(3D 프린터 등), 창업지원 원스톱 센터 등이 꾸려진다. 이외에도 창업교육, 멘토링, 시제품 제작지원 등의 지원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커뮤니티 존’은 북 카페, 키즈 존 등이 구성되며, 입주기업과 지역주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조성 방식은 건물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형 공법’을 선택하고, 16개 동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공법은 공사기간이 짧으면서도 이동 및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시는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각 협약기관은 사업계획 수립·인허가 업무,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협력과제 발굴,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철도교량하부 유휴부지를 활용한 창업공간 조성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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