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정두언 전 한나라당 의원이 김윤옥 여사의 명품가방 사건이 '경천동지'에 해당한다고 밝혀 그 뜻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천동지'(驚天動地)란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움직이게 할 정도로 세상을 놀래킨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정두언 전 의원은 "당시 명품백에 (재미 여성 사업가가) 3만 불을 넣어서 줬다. 차에 두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돌려줬다고 제가 확인했다. 확인해보니 사실인데, 진짜 그건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재미 신문 기자와 한국 월간지 기자가 (자신을) 찾아와 이 일을 알게 됐고,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사실이라는 답을 받았고, 가방은 이미 돌아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다만 당시 이런 상황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당시 확인을 사위한테 했기 때문에 MB는 몰랐을 것이다. 그걸 알면 MB한테 얼마나 야단맞았겠느냐. MB한테는 숨겼을 수도 있죠"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두언 전 의원은 '경천동지할 일 세 가지 중 나머지 두 가지도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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