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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종목분석] '흥행 부진' 애경산업 3월 IPO 최대어 이름값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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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3-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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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세제, 화장품, 개인용품 등 생활용품의 제조·판매업체인 애경산업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3월 기업공개(IPO) 최대어 애경산업이 코스피 상장 첫날 이름값을 했다. 1985년 설립한 애경산업은 세제, 화장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애경그룹 계열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애경산업은 시초가(2만8000원)보다 21.43% 상승한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2만9100원과 비교하면, 16.84% 높은 수치다.

애경산업은 이날 장 초반 공모가를 소폭 밑돌았으나,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20% 이상 급등했다.

이로써 애경산업은 수요예측 흥행 실패를 만회했다. 실제 애경산업은 지난 7~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하단인 2만9100원에 머물렀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경쟁률도 6.73대 1에 그쳤다.

위기는 기회로 작용했다. 공모가의 희망 범위 최하단은 예상 실적 대비 가치평가 매력도를 높였다.

특히 애경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연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유가증권시장을 열고 “상장을 통해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 신뢰의 경영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중국 상해 현지법인화를 통한 매출 확대 △생활용품 시장 지위 강화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 △세계 시장 매출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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