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세틸피리디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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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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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를 기술이전 했다.

2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전문연구단(노화제어)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고령화대응 Reverse Aging 노화과학 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생명연 권기선 박사 연구단이 주도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정선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안전성이 보장되고 신약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은 약물개발 전략인 ‘Drug Repositioning’을 적용해 노화마우스에서 근육 개선 효과가 뛰어난 세틸피리디늄(CPC)을 발굴했다. 노화 마우스에 CPC를 투입해서 악력, 근지구력 등을 실험한 결과 기존 노화 마우스에 비해서 CPC를 투입한 마우스가 약 20~25% 근육 개선 효과가 있었다. 세틸피리디늄(CPC)은 기존의 인두염·구내염 치료제이며 가글에도 함유되어있는 살균제 성분이다.

또한 근육분화의 척도인 발광효소를 이용해 분화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근원세포주를 제작하고, 고속대량스크리닝(HTS)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진은 CPC가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근력약화 관련질환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국내 특허등록 및 해외 4개국에 특허출원(중국, 일본, 미국, EU)한 상태다.

이 특허기술은 노인성질환 건강식품 원료 생산이라는 안정적 기반에 신소재와 신약개발 연구를 추진하는 전문기업인 비티씨에 정액기술료 12억원 및 경상실시료 총매출액 3%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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