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국민픽 아이돌 그룹일까. 소속사가 나서지 않으니 팬덤이 직접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난 22일 하성운 팬들은 욕설 논란이 제기됐던 영상 일부분을 디지털과학수사연구원에 직접 분석을 의뢰해 SNS에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하성운이 발언했다고 알려진 성적 비속어 '대XX' 부분은 '대답해라'로 판단됐다. 다만 해당 구간은 하성운의 평소 음성과는 불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비속어는 물론 욕설 또한 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미리 욕해야겠다'는 '미리 이렇게 해야겠다'이며, '십십십'이라고 들렸다는 부분은 기계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결론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거짓말이다'라는 반응을 보이자 하성운 팬들은 다른 분석 전문기관에 또 의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위터 '하성운성문분석의뢰팀' 계정을 통해 팬들은 "앞선 분석 결과에 힘을 보태고자 추가로 또 다른 공신력 있는 연구소에 성문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며, 이로써 어떤 억측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며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이번 의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미 결과가 나온 이슈가 되고 있는 단어와 문장 분석이다. 그다음은 문제의 영상 전체 중 하성운만의 음성을 추출해 멍에로부터 한치의 의구심 없이 벗어나게 해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하성운 명예뿐 아니라 워너원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워너원은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엠넷 '스타라이브' 방송 시작 전 온에어임을 모른 채 소속사 정산 문제, 사생 문제, 스케줄 문제 등에 대해 장난을 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또한 하성운은 '대XX' '미리 욕해야겠다' 등 욕설 및 성적 비속어 논란에 휩싸여 뭇매를 맞아야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