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공녀’의 시나리오를 가장 먼저 읽고 캐스팅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주인공이 바로 배우 김혜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개봉한 '굿바이 싱글'에서 각각 주연배우와 각색, 스크립터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된 배우 김혜수와 전고운 감독.
전고운 감독은 '굿바이 싱글'당시 김혜수배우가 보여준 직감적이고 논리적인 시나리오 분석에 '소공녀'초고가 완성되자마자 조언을 요청했다. “시나리오를 쓰면 보여 달라고 하셨던 말이 정말 감사했기에, 부끄럽지만 '소공녀'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다. 다음 날 정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보니, 김혜수 배우였다. 직접 전화번호를 알아보시고 전화로 '소공녀' 시나리오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주셨다. 소재가 너무 좋고, 재미있다는 그 말 한 마디가 아무 것도 없던 당시에 정말 큰 힘이 되었다”라는 전고운 감독의 말처럼 김혜수 배우 또한 '소공녀'의 참신하고 유니크한 스토리의 매력에 호평을 보낸 것.
뿐만 아니라, '소공녀' 제작에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는 김혜수의 말에 여러 현장에서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배우들을 만나고 그들 하나하나를 눈 여겨 보는 배우라는 것을 알고 있던 전고운 감독은 배우들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김혜수는 순식간에 추천 배우들을 정리한 리스트를 보내주며 '소공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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