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영장심사 출석…"일부는 왜곡됐다"

  • "재판 통해 진실 밝힐 것"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이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이 전 감독은 법원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사실대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피해자들의 폭로에는)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다. 그런 부분들은 재판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들을 회유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 전 감독은 "제가 회유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해명했고, 지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선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피해자들을 위해 손해배상을 포함해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죄에 대한 벌은 달게 받겠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 전 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 걸쳐 상습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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