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사업' 본격 시동 건 야놀자, 스타트업 인수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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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3-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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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주경제]


숙박 서비스에 집중해 오던 야놀자가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레저 등 여가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액티비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체적으로 액티비티 서비스를 개발함과 동시에, 이미 자리잡은 스타트업과의 협업, 나아가 인수 카드까지 만지고 있는 분위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액티비티 서비스 플랫폼 '가자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레저큐를 인수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3월 마지막주 중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가자고는 여행레저 커머스 플랫폼으로 워터파크나 동물원, 수상레저, 여행지 등 여가 활동 서비스를 운영하는 제휴업체 900여개를 보유, 관련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회원수는 50만명 수준이며 2016년 기준 매출액은 약 53억원 정도다.

야놀자가 가자고를 인수하게 되면, 숙박에서 액티비티까지 자연스럽게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레저큐는 지난해부터 야놀자와 사업적으로 함께해 온 부분이 있다. 가자고 내에 야놀자의 숙박 콘텐츠가 들어가고 있다"면서 "인수나 업무 협력 이야기는 지난해 말부터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저큐 뿐만 아니라 여가 서비스 관련 다양한 플랫폼들과 (인수나 업무협약)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숙박에 관광까지 더해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뜻은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이제 숙박만으로 여행 만족도를 재울 수 없다”면서 “단순한 숙박을 넘어 관광 등을 연계한 콘텐츠와 기술을 공개할 생각”이라고 공표했다.

야놀자의 미래 계획은 'R.E.S.T. 플랫폼'이 핵심이다. 숙박을 기반으로 인근 지역 정보와 여가문화를 아우르겠다는 계획을 담은 것이다. 각각 R(Refresh: 재충전), E(Entertain: 오락), S(Stay: 숙박), T(Travel: 여행)를 의미하며, 이를 종합하면 ‘REST(휴식, 여가)’가 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과 손 잡는 것 외에 야놀자 자체적으로도 액티비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며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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