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첫 날을 보내면서 수인번호 '716'이 부여된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503'과 연결지어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716'과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503'을 더하면 '1219'가 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1219'가 12월 19일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데 흥미를 끄는 대목은 12월 19일이 바로 17대, 18대 대통령 선거일이었다는 점이다.
모두가 알고있다시피 17대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고 18대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503'을 부여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503'이 누리꾼 사이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숫자가 되었듯, '716' 역시 누리꾼 사이에서 이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새로운 숫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로 지은 서울동부구치소는 다른 구치소에 비해 깔끔하고 12층에는 운동시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에는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6분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 이후 영장 집행에 따라 오늘(23일) 오전 0시 18분쯤 검찰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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