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고무 소재 신상품 가방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구찌가 이번 시즌 신상품 가방 중 하나인 '로고 탑탑 핸들 토트백'을 구찌 영국 홈페이지에서 675파운드(약 103만 원)에 판매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4가지 색상이 출시됐으며, 메인 컬러는 베이지에 가까운 '라이트 핑크'다. 디자인은 비치백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방은 지난해 9월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의 2018 S/S (Spring/Summer) 런웨이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당시 구찌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구찌는 이 가방에 대해 "1970~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다 기능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가방 디자인을 두고 '시장바구니', '양동이' '세탁물 바구니' 같다는 혹평도 잇따랐다.
명품 브랜드가 디자인과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비아냥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는 '캐리 쇼더백'을 (약 230만 원)에 출시했지만 우리 돈 1000원에 파는 장바구니와 비슷해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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