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치 10조원 중국 딸기, 브랜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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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3-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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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농민 빈곤 퇴치' 정책과 접목…지난해 생산량 400만t

  • 1차·2차·3차 산업 융합된 '농업관광형식' 발전 가속화

중국 어린이 2명이 '딸기 페스티벌'에 참석해 현지에서 생산된 딸기를 맛보고 있다. [사진=중신망(中新網)]


시진핑 지도부의 ‘인민 빈곤 퇴치’ 정책과 함께 중국 딸기의 브랜드화 움직임이 포착됐다.

중국경제망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딸기 시장의 재배면적은 230만 무(畝,1무=666.67㎡)로 생산량은 400여만t에 달했고, 총생산액은 600억 위안(약 10조원)을 기록해 세계 1위 딸기 생산국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딸기 재배 시장에는 생산량 확대와 함께 신품종, 신기술, 신제품, 신모델의 보편화로 지역별 특산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과일 재배·판매 시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농민들의 소득 증대, 빈곤 퇴치 등을 위한 시진핑 2기 지도부의 정책 목표와 접목된 것으로 1차, 2차, 3차 산업이 융합된 농업관광 형식으로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산량에 비해 낮은 시장 점유율이 산업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주바오청(朱保成) 중국 우수 농산물 개발 서비스협회장은 “중국 딸기 산업이 다년간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낮은 시장점유율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자체적으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우량 품종을 양산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인지도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4일 난징(南京)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딸기브랜드대회에 참석한 주 협회장은 “중국 딸기 산업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우량 품종의 브랜드화에 힘쓰며 낮은 인지도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양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유통체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유통 가능 면적이 매우 제한적이다. 또 표준화 생산 수준이 낮고, 가공 처리 실력 역시 미흡한 수준이다.

주 협회장은 “이런 문제들은 전반적으로 산업 구조 구성, 재배방식, 시장화 정도, 정책 그리고 서비스보장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에서 열린 ‘제2회 딸기페스티벌’에선 ‘딸기 빨리 먹기’, ‘딸기 콘테스트’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한 중국 딸기 홍보가 이뤄졌다.

축제에 참석한 한 정부 관계자는 “지방정부 농촌진흥청 주도의 농업 공급 측 구조 개혁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진일업(一镇一业, 도시별 하나의 대표사업)’, ‘일촌일품(一村一品, 마을별 하나의 대표상품)’ 전략 기반의 지역별 딸기 상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딸기 축제’에서는 산업진흥청의 ‘산업 부흥’ 주제 아래 ‘딸기’ 중심의 관광, 레저, 엔터테인먼트 이벤트가 한 달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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