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의 상승세가 지난해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공사 계약액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건설공사 계약액이 20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2014년 154조2000억원에서 2015년 207조2000억원, 2016년 214조3000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건설공사 계약액을 주체별로 살펴보면 공공이 4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나, 민간은 160조300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조경 포함)이 48조8000억원, 건축이 161조1000억원으로 계약액이 각각 5.9%, 0.8% 줄었다.
상위 1~50위 기업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86조2000억원, 51~100위 기업은 14조9000억원으로 각각 7.2%, 6.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1~300위 기업은 19조1000억원으로 계약액이 3.0% 늘었다.
공사 계약액을 현장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00조5000억원, 비수도권이 4.8% 감소한 1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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