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SM5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98년 3월 출시된 SM5는 브랜드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중형 세단 모델이다. 출시 첫해 내수 판매 4만대를 넘겼고, 연 평균 5만대가 꾸준히 팔리며 20년간 102만대의 누적 판매량(2017년 말 기준)을 기록했다.
그중 1세대인 SM525V 및 SM520V 모델은 세계 10대 엔진에 18년간 선정된 닛산의 6기통 ‘VQ 엔진’을 탑재해 동급 대비 우수한 정숙성과 주행감을 선사했다.
닛산 SR 엔진을 탑재한 SM520, SM518 모델의 경우 훌륭한 내구성과 저렴한 유지 비용을 내세웠다.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 조류 배설물이나 산성비에 강한 신가교 도장 등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SM5는 2001년 12월에는 국내 중형차 판매량 1위(6508대)를 기록하고, 2002년 연간 판매량은 10만대를 웃돌았다.
2005년 1월에 출시된 2세대 SM5는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건설교통부가 의뢰한 안전도 평가에서 정면 충돌 시 가장 안전한 차종으로 꼽힌 것을 비롯해 국산 중형차 최초로 스마트 에어백, 스마트 카드 키, 풋 파킹 브레이크 등을 갖췄다.
3세대 SM5는 2010년 1월 선보였다. 마사지 기능 내장 전동식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조이스틱 방식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한 작년 9월 2018년형 SM5를 내놓으며 다양한 편의사양을 무상으로 추가했다.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최고급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 및 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ECM)과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 약 185만원에 달하는 사양을 추가 탑재했다.
2018년형 모델이 출시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간 SM5는 총 5810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224% 상승한 수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 출시 이후 단종설에 시달리던 SM5가 ‘판매 역주행’ 실적을 기록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번 달부터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먼저 36개월 할부 구매 시 기존보다 1%포인트 낮춘 '1.9% 초저리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자는 기존의 신차 보증연장(총 4년)과 초저리할부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 SM5 보유 고객을 위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쿠폰 및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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