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의 10배 크기에 이르는 천호동 지역의 정비사업이 본격화 한다. 서울 강동구는 이 지역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상지는 약 2.3㎢ 규모의 천호1·2·3동 전체 지역으로 2001년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시작으로 2003년 천호뉴타운 지정으로 지정된 곳이다. 2014년 ‘2030 서울플랜’에서 제시한 중심지체계 중 지역중심지구에 속한다.
하지만 잇따라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방치된 시설 때문에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종합관리계획은 단기적으로 유형별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활력 증진에 대한 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천호동 지역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연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저층 주거지와 정비구역 해제지, 지하철 역세권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과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등 개발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또 구는 ‘10분 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와 ‘서울시 생활권계획’를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체육시설과 공원의 수요와 인구밀도를 고려해 지역을 선정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계획으로 천호동 일대에 생기를 불어넣을 도시계획의 밑그림을 새로 그리게 될 것”이라며 “지역별 특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국토부와 서울시의 관련 정책동향도 면밀히 파악해 적극적으로 사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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