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부산 재건축·재개발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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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3-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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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1구역 재건축…대림산업 vs 한진중공업 '2파전'

  • 연제구 새연산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절차 돌입

부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부산광역시 일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지들이 일제히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산1구역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대림산업과 한진중공업이 참여해 2파전으로 수주전이 펼쳐진다. 앞서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선 대형사를 포함해 모두 1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달 말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이다.

남산1구역 재건축은 부산 금정구 남산동 3-1번지 일대에 위치한 삼창·청파·유창맨션을 통합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지하3~지상29층 396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예상 공사비는 900억원 대다.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새연산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시공사 선정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16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5월 1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새연산 재건축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으로, 아파트는 지상 38층 3개동 333가구로 지어지고 오피스텔은 28층 높이 1개동 178가구로 예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대평1구역 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도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50층 초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축이 가능해 대형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거제1구역과 괴정5구역, 대연8구역, 반여3구역, 반여4구역 등이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부산에선 올해 연말까지 모두 3만8671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2만2790가구)보다 7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예전처럼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을 보이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이 좋지 않을수록 사람이 몰리는 곳만 몰리는 '양극화'가 부산 안에서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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