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돈 안되는 점포 줄이고 ‘상생 경영’ 늘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8-03-27 0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덕이점 추가 매각, 부진 점포 폐점 등 체질 개선

  • 중소기업에 직원식당 추가 위탁, 총 20개점 확대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성 개선작업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 움직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효율화 작업은 향후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의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최근 유통업계의 지각변동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부진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학성점, 부평점, 시지점과 하남, 평택 부지 매각에 이어 일산 소재 덕이점을 추가로 매각했다. 덕이점은 지난 1996년 월마트로 개점한 점포로, 2006년 월마트 인수를 통해 이마트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마트는 매각과 함께 부진 점포에 대한 페점도 단행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SSG 푸드마켓 목동점을 폐점한 데 이어, 지난해 매각한 부평점과 시지점도 이르면 상반기 중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또 적자 점포를 과감히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존점 중에서도 일부 점포를 리뉴얼해 오프라인 매장의 질적 개선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점포내 직원식당 운영권을 중소기업에 추가로 위탁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지난 1월, 단체급식 전문 중소기업인 LSC푸드에 상봉, 창동점, 묵동점 등 서울 동북부 3개점 직원식당 운영 위탁에 이어, 월계점, 의정부점, 남양주점 등 17개 점포의 직원식당 운영권을 추가로 위탁키로 했다. 이로써 이마트가 LSC푸드에 위탁 운영하는 직원식당은 모두 2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마트가 직원식당 운영을 다양한 업체로 확대하는 것은 급식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직원식당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임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점포의 매각과 폐쇄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쟁력 강화 차원일 뿐 특별한 투자자금 마련을 위한 게 아니다"며 "오프라인에서는 점포의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며 향후 그룹 차원에서는 온라인이나 전문점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