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 세종시 감사위원장 특별감사 '제척'

이춘희 세종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을 폭로한 이정수 종촌종합복지센터 전 센터장이 2015년 직원채용 인사외압이 있었다는 정황을 추가적으로 폭로하면서 여론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3월 8일, 13일, 16일, 25일 보도]

급기야 세종시 감사위원회 내부 직원들로 특별감사팀이 꾸려졌고, 종합복지센터에 대한 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시 감사위원회 수장을 맡고 있는 홍민표 위원장이 현재 진행중인 특별감사에서 26일 제척됐다.

이는 인사외압이 있었다는 시기인 2015년 당시 소관 업무 담당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재근 세종시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공정하고 신뢰성이 담보되는 감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특별감사의 공정성을 위해 홍 위원장을 이번 특감에서 제척키로 위원회에서 결정됐다"며 전하고 "그렇지 않아도 사건에 개연성을 염두, 홍 위원장 스스로 감사회피 신청을 하려던 참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5년 당시 복지센터 담당 공무원 와이프를 이 센터 간부로 입사시키고, 내부 분열 등에 따른 제보가 이어지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곧이어 감사가 진행됐지만 결과는 알 수 없었다.

직원 다수의 신상이 보고서에 기재돼 있어서다. 시 감사위원회는 기자들의 요청에도 계속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이 시장의 성희롱 발언의혹과 맞물려 인사외압 등이 추가 폭로되면서 감사 결과보고서 공개가 쟁점이 됐다.

결과보고서에 대한 일부 기자들의 정보 공개요청이 잇따르자 시 감사위원회는 신상을 삭제하고 공개할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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